따사로운 햇살이 공간을 더욱 밝게 비춰주는 아늑한 분위기의 집. 이곳에서는 다재다능한 매력과 재주를 가진 은정 씨가 사랑하는 남편, 귀여운 아이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장난스럽게 붙여진 별명이 ‘우드 홀릭’일만큼 우드 소재를 좋아하고 잘 활용하는 그녀는 오랜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을 입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내고, 어떠한 분위기에도 잘 어울리는 우드를 사용해 집안 곳곳을 따스한 분위기로 꾸며냈다. 디자인부터 실용성까지, 예쁘면서도 가성비가 좋은 소품을 구매하는 그녀는 아직 어린 아이를 위해 소품의 크기와 안전성에 대해 꼼꼼히 살피고, 가급적이면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배치하는 세심함을 보여주었다.

손재주가 뛰어난 그녀는 평소 D.I.Y와 리폼, 재봉, 조립 등을 취미로 즐기는데, 출산 후에도 분유통을 활용한 리폼과 페인팅 등 인테리어를 하나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자 삶의 즐거움을 찾는 방법으로 생각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의상 디자인 전공자로 디자인에 관심이 많고 기본적인 감각이 뛰어난 그녀는 따뜻하면서도 포인트 있는 인테리어를 선보였는데, 주로 선반을 이용해 허전한 벽의 차가운 느낌을 배제하고 소품을 한두 개 배치함으로써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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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여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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